[앵커]
3년 전, 한국형 발사체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러시아 기술이 들어갔었습니다. 4년 쯤 뒤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을 우주로 쏘아올린다고 합니다. 내년말쯤 시험발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
박지호 기자가 나로우주센터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엄청난 화력에 발생한 수증기가 순식간에 10층 건물 높이로 치솟습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로켓에 들어갈 75톤급 엔진의 점화 시험입니다.
조광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75톤 엔진의 연소불안전성이 거의 잡혀가고 있다. 지난주에 했을 때 만족할 만한 결과 나와서 조금만 더 보안하면 될 것 같다."
75톤급 엔진은 3단으로 이뤄진 한국형 발사체의 중간에 1개, 맨 아랫단에 4개가 장착됩니다. 맨 윗단에 들어가는 7톤급 엔진도 우리힘으로 개발중입니다. 산소가 없는 20km 상공에서 동작하는 만큼 보다 정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고정환 /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목표는 17년 12월에 75톤 엔진을 장착한 시험발사체를 발사하여75톤 엔진의 성능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 12월 발사는 우리힘으로 하는 첫 시험발사입니다. 계획대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한국형 발사체는 오는 2020년 우리손으로 만든 달 궤도선과 달 탐사선을 싣고 우주로 올라가게 됩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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