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제는 보안 허점이 드러난 뒤에도 고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최근의 경우만 봐도 중국인 부부 이후 베트남인이 또 밀입국하기까지는 8일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인력도 시스템도 달라진 건 없없습니다. 그러니 또 뚫릴 수 밖에 없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인 부부 밀입국 당시, 인천공항 대테러보안센터 근무자 11명이 지켜보던 CCTV 2000대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입국장이 뚫리고도 똑같이 3교대 근무를 하던 11명만이 CCTV 2000대를 지켰고, 결국 8일 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뚫고 나오는 베트남인을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CCTV 감시를 강화하라는 법무부나 공항측의 지시 공문도 없었습니다.
경비업체 직원
"솔직히 인력보강이 힘든 것은 아실 것이고, 순찰 시간을 더 당기거나 수시로 더 왔다갔다 확인하고"
법무부도 자동 출입국심사대 12곳을 용역직원 16명에게만 맡겨둔 채 사실상 방치했습니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출입국심사구역 CCTV는 밀입국 감시용이 아니라 직원 관리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
"심사 효율적인 문제에 따라서 어느 지역이 승객들이 밀리면 딴 지역의 심사관들을 이동해서 심사를 신속하게"
잇따라 밀입국이 발생하는데도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밀입국 베트남인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옷까지 갈아입고 공항 장기주차장에서 모습을 감춰, 취업 브로커를 통해 조직적으로 들어온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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