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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 대통령-로하니, '북한 핵개발 반대' 공감

등록 2016.05.02 20:46 / 수정 2016.05.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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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교 54년 만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오랜 우방이고 핵 무기 기술을 전수해 준 이란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을 향한 메시지 였습니다.

테헤란에서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30분 가까이 더 진행됐습니다. 히잡의 일종인 루사리를 쓴 박 대통령은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며 우애를 표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리 두 나라가 평화와 번영을 향한 여정에서 '두스트 바 함라헤 쿱(Dust Va Hamrahe Khub : 친구이자 좋은 동반자)', 서로 도우며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며 "어떠한 핵 개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로하니 / 이란 대통령
"한반도나 중동에서 이렇게 위험한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의 기본 원칙입니다."

북한의 오랜 우방국이었던 이란이 이제는 북한의 핵 무기 개발에 제동을 건 것입니다.

과거 이란은 북한과 핵, 미사일 개발을 위한 기술과 자금을 서로 지원하면서 탄도미사일 개발협정까지 체결했습니다.

2013년 북의 3차 핵실험 땐 이란 과학자들이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1989년 대통령 시절 평양을 방문해 협력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곧바로 이란에서 "북핵 공조를 떠드는 건 세상 물정 모르는 추태"라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북핵 관련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테헤란에서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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