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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란 한류 열풍…드라마 넘어 노래까지

등록 2016.05.02 20:50 / 수정 2016.05.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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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7년만에 빗장이 풀린 이란은 전 세계의 경제 강국들이 주목하는 신흥시장입니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해 각 나라의 경쟁이 치열한데, 이란엔 이미 개방 이전부터 한류 열풍이 불고 있어, 우리로선 든든한 지원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중동에서 열린 K팝 콘서트. 히잡을 쓴 여성팬을 비롯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온 8000 여 명의 원정팬들이 한국 가수에 열광합니다.

춤과 노래를 따라하는가 하면, 팬클럽을 자처하며 기념일까지 챙깁니다. 한국어 인사와, 한국어 노래는 이란 팬들에게 이미 익숙한 문화입니다.

10년 전 드라마 대장금을 시작으로 주몽, 해를 품은 달까지 이란 국영TV를 통해 방영된 한국 드라마가 무려 80~90%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류 열풍을 선도한 겁니다.

한국 드라마 골수 팬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 / 이란 테헤란
"이란에서 소서노(주몽 여주인공) 때문에 두명이나 자살한거 아시나요? 저도 곧 그러게 될 지경입니다."

한국의 사극이 보수적인 이슬람 율법을 강조하는 이란 문화와 닮은 점이 주효했습니다.

장병옥 / 한국외대 이란어과 명예교수
"대장금이나 주몽에서 여성들이 (이란처럼) 노출 없는 옷을 입고, 가족 중심의 사회 (문화) 이런게 많이 비슷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란 인구의 60%가 문화 컨텐츠에 민감한 30대 이하인만큼 드라마, 노래에 이어 음식까지 이들을 공략하는 한류 컨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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