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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추가 도발을 강력히 경고하고 있는 중국이 오는 6일 36년 만에 열리는 북한의 이른바 노동당 전당대회에도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북한도 중국을 아예 초대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북중관계, 역시 심상찮은 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일을 맞아 중국은 서열 5위인 류윈산 공산당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습니다.
김정은과 류윈산은 주석단에 나란히 서 열병식을 관람하는 가 하면, 북중 우호를 적시한 시진핑 주석의 축전도 전달돼 북중 관계가 복원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36년만에 열리는 북한의 7차 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중국 대표단의 방북 계획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중국의 대표단 파견 움직임이 없고, 북한도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대표단 방북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북한의 당과 인민들에게 큰 행사입니다. 잘 개최되길 바랍니다"
북한 내부의 정치 행사로 일축하며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경고조차 무시한 채 북한의 핵실험 위협과 탄도미사일 발사가 계속되자, 북중 관계가 최악의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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