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전체

[판 포커스] 난폭보복운전 40%가 '평범한 직장인'…'앱'으로 신고하세요

  • 등록: 2016.05.17 21:12

  • 수정: 2016.05.17 21:25

[앵커]
터널만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석달 사이에 서울에서 적발된 난폭, 보복운전자만 730여명입니다. 하루에 8명 꼴입니다. 난폭운전자 10명 중 4명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이런 운전자들을 발견하면 휴대전화 앱으로 20초만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조새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 중 시비가 붙은 택시기사를 매달고 질주합니다. 앞서 가던 택시가 손님을 내려주려고 급정거했다는 이유입니다.

[현장음]
"(위에 올라탔으면, 상식적으로요) 아 근데 열 받아가지고요"

흰 차가 끼어들더니 35cm짜리 회칼을 꺼내보입니다. 운전자는 회칼을 들고 내려 위협하고,

[현장음]
"열어봐 XXX야 빵빵대지 말라고"

상대 운전자도 기어이 내려 발차기를 날립니다.

경찰이 최근 90일간 난폭보복운전 집중 단속을 벌여 732명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운전자 10명 중 4명은 일반 회사원이었고, 또 1/3은 교통법규 위반 경력조차 없는 평범한사람들이었습니다.

전선선 / 서울청 교통범죄수사팀 팀장
"일반 회사원들이 직장에서나 자기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운전 중에 그 스트레스가 욱하면서 표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적극적인 신고가 해법이라고 설명합니다. 난폭운전이나 보복운전을 목격하면 이렇게 휴대전화로 찍어 앱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을 실행해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 신고하기를 누르면 끝납니다. 20초도 안 걸립니다.

이번 단속기간에 신고된 1040여건 중 380건 가까이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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