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위스의 대북 제재는 김정은에게 개성공단 중단에 이어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약 4조 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비자금이 꼼짝없이 묶여버렸기때문입니다. 이게 말이죠. 김정은이 그동안 믿고 돈을 맡겨왔던 스위스에서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클 듯합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위스의 대북 제재로 김정은의 막대한 사금고는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스위스 정부가 판단해서 이런 결의에 위반된다고 확인될 경우에는 해당 계좌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아들 김정은에게 물려준 비자금은 스위스와 버진 아일랜드, 중국 등의 비밀계좌에 들어있고, 총 40억 달러, 우리 돈 4조 8000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 중에서도 스위스에 숨겨둔 비자금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입니다. 개성공단 중단에 이어 김정은의 돈줄이 또 다시 막힌 셈입니다.
스위스의 사치품 수출 금지도 김정은에겐 상당한 심리적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은이 찬 시계는 수천만원대의 스위스산 명품 브랜드이고, 리설주도 수백만 원대 명품 옷과 가방을 애용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이상 이런 사치품을 살 수가 없습니다.
한편 북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정은과 대화하겠다"는 미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언급에 대해 "진정한 제안이라면 평양은 대화에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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