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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등어 구울 때 미세먼지 '주의보' 기준 25배 넘어

등록 2016.05.23 21:05 / 수정 2016.05.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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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서 고등어 구워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고기보다는 생선 구워먹기가 더 편하니 자주 먹죠. 그런데, 고등어를 구울 때 나오는 미세먼지 농도가 대기 중 미세먼지 주의보 기준의 25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해 물질도 배출되는데, 고등어 뿐만은 아닙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먹자골목이 북적이는 점심 시간, 메뉴 고민은 해도 미세먼지 고민을 하는 시민은 많지 않습니다. 

백영숙 / 서울 석촌동
"(미세먼지가 많이 나오는 요리는?) 고춧가루, 냄새나는 것? (미세먼지가) 아주 심할 때는 창문을 닫죠, 닫아달라고 하죠."

김창식 / 식당 주인
"내 생각에는 밀가루나 가루 가지고 만질 때 (먼지가) 많이 안 나겠어요? 그거 (뉴스) 듣고 창문이 열려 있으면 닫지요."

밀폐된 공간에서 조리를 했을 때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요리는 바로 이 고등어 구이입니다.

고등어를 구울 때 나오는 미세먼지는 대기 중 미세먼지 주의보 기준의 25배가 넘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미세 먼지 농도는 삼겹살과 계란 후라이, 볶음밥 순으로 높았습니다.

세먼지 외에도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 오염물질이 발생했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됐고 이산화질소 역시 폐렴,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유독물질입니다.

미세먼지와 유독물질은 기름이 연소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가스렌지나 가스인덕션 등 요리기구는 측정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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