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억5천만원짜리 첼로를 훔친 택시운전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싼 악기인걸 알고 일단 도둑질은했는데, 흔치 않은 물건이라 팔지도 못하고 다시 돌려주려다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52살 이모씨가 택시를 몰고 골목을 지나갑니다. 차를 세운 이씨는 25살 박모씨가 술에 취해 길에 놓고 간 1억5000만원짜리 첼로를 트렁크 속에 넣습니다.
이씨는 운전을 하다 첼로를 세워두고 길가에 앉아 졸고있는 박씨를 봤습니다. 이씨는 이 곳 골목에서 40분 가량 박씨를 지켜보며 첼로를 훔칠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박씨가 화장실에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첼로를 들고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첼로가 비싸도 너무 비싸서 문제였습니다. 1708년에 만들어진 이탈리아 산 '구아르네리우스'라는 제품으로, 가격이 1억5000만원, 가방만 200만원 짜리였습니다. 흔한 물건이 아니어서 장물로 넘겨도 추적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전상욱 / 성동경찰서 강력3팀 경위
"악기가 상당히 고가인 1억 5천 상당입니다. 쉽게 처분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사흘간 판매처를 찾으며 고민하던 이씨는 첼로 가방에 적혀있는 박씨 지도교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5만원만 받고 주운 첼로를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박씨를 만나러 왔다가 잠복해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