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빅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로 불릴 정도로,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을 열었줬습니다. 하지만 보신 것처럼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높습니다. 동전의 양면 같은 숙제가 남았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직 요원 스노든의 폭로로 미국 국가안보국, NSA는 휴대폰 통화기록을 무단 수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통화내용은 없지만 통화시기, 소요시간, 빈도 등이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이런 기록만으로도 이 사람이 누구인지, 희귀병 환자, 마리화나 재배자, 낙태 경험자까지 밝혀냈습니다.
이런 빅데이터 기술은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등은 개인정보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명동에서 카드로 감기약을 샀다' '동대문으로 버스 타고 이동했다'는 사실은 비식별정보입니다.
비식별정보를 모은 빅데이터는 21세기 석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힙니다.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합쳐지면 엄청난 산업이됩니다. 그만큼 정보유출 가능성도 높습니다.
유성준 / 빅데이터산업진흥센터장
"역추적해서 어떤 개인이 정보를 만들어냈는지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의 발전이 필요할 겁니다."
빅데이터 산업과 개인정보 누출, 아슬아슬한 담장타기가 계속되면서 더욱 엄격한 기준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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