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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했는데 이건 인터넷과 SNS에 꼭 들어 맞는 말 같습니다. 요즘 해외 SNS가 낯뜨거운 음란 동영상을 보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들이 성관계 파트너를 구하는 글까지 버젓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송진기씨. 검색창에 우연히 제목없음이라고 쳤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텀블러라는 SNS 상의 포르노 검색어로 연결된 겁니다.
송진기(가명) / 직장인
"생각지도 못하게 그런 걸 보게 돼서 당황스러웠고, 검색이 쉽게 될 수 있단 자체가 놀라워요"
끝도 없이 쏟아지는 영상과 사진 속엔, 낯 뜨거운 장면들이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형사처벌감도 셀 수 없습니다.
별다른 가입 절차나 성인인증 없이도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텀블러 보라고 올라와요. (본 적 있어요?) 많이 봤어요. (어때요?) 좋아요"
이런 영상들은 왜곡된 성의식을 부추깁니다.
중학생B
"XX하고 싶어요!"
전 세계 5억 명이 쓰는 SNS 인스타그램 검색창에도, 특정 단어나 신체 부위를 입력하면, 수십만 개 음란물이 쏟아집니다. 성관계 파트너를 구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하는 정보로까지 연결됩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해외 사업자이기 때문에 국내법 적용해서 계정을 삭제하라고 요구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음란물 천국으로 변질된 해외 SNS에 우리 아이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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