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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조르고 걷어차고' 자녀 학대 20대 엄마들

  • 등록: 2016.08.06 19:34

  • 수정: 2016.08.06 20:11

[앵커]
부산에서 22개월된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에서 햄버거를 먹던 4살 난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는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결혼한 29살 황모씨는 한차례 유산 후 아들 김모군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생활고로 남편과 자주 다툼을 벌이다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어제 오후 네시쯤 집에서 잠을 자던 22개월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겁니다. 

황씨는 집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범행사실을 들켰고,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죄책감에 황씨 자신도 흉기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평소 내성적이고, 생활고로 인하여 충동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황씨가 죄책감에)집에 있는 과도로 자기 복부를 한번 찔렀다고 하는데 표시는 안나요."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와 내가 죽으면 남편이 반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햄버거를 먹던 4살난 딸을 구타해 숨지게 한 27살 추 모씨.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잘못을 뉘우친다며 때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추모씨 / 피의자
(딸은 왜 때렸어요? 딸한테 하고 싶은 말 있습니까?) "잘못했습니다.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빌고 싶습니다. 부모를 잘못 만난 탓입니다."

뒤늦게 반성하는 두 엄마, 하지만 아이들은 이제 돌아올 수 없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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