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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 포커스] 더민주 최고위원도 임기 나눠먹기 구태

등록 2016.08.25 20:32 / 수정 2016.08.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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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위원장들이 권역별 최고위원을 번갈아가면서 한 번씩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호선을 통해서 선출해야 하는데, 서로 타이틀을 가질 수 있도록 나눠먹기한 겁니다. 불과 두 달 전 상임위원장 나눠먹기로 빈축을 샀던 새누리당과 베낀 듯 똑같은 모습입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인천-경기, 호남, 영남권 시도당위원장들이 권역별 최고위원을 돌아가며 한 번씩 맡기로 했습니다.

선출된 시도당위원장들이 협의해 호선으로 한 명을 최고위원으로 뽑아야 하는데, 선출 대신 한명씩 차례로 나눠 맡기로 담합한 겁니다.

인천-경기지역 최고위원은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과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이 각 1년씩, 호남 최고위원은 김춘진, 이형석, 이개호 위원장이 순서대로 6개월, 8개월, 10개월씩 맡기로 했습니다.

시도당위원장 수가 많은 영남권은 부산시당위원장인 최인호 의원부터 대구, 경남, 울산 순서로 돌아가며 맡습니다.

새누리당은 두 달 전 3선 이상 의원들이 임기 2년짜리 상임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기로 해 빈축을 샀는데,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6월)
"상임위원장을 중진들께서 하시는데 가능한 한 좀 의원님들이 같이 맡도록 하는 방안이.."

비슷한 나눠먹기가 야당에서도 벌어진 겁니다.

지난 달에는 지방의회 의원들이 의장 자리를 돌아가면서 하기로 담합하면서 '혈서 지장'까지 찍어 논란이 됐습니다.

더민주의 '임기 나눠먹기'는 최고위원 선출 제도의 취지를 왜곡하고, 책임 정치에도 어긋나는 구태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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