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함경북도 지역의 물난리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 구조대가 투입되고, 유엔기구 관계자까지 피해를 걱정할 정돕니다. 민둥산을 방치하는등 산림관리를 잘못한것이 반복되는 물난리의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함경북도 두만강 지역에서 거대한 흙탕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휩쓸고 갑니다. 불어난 강물에 나무도, 교각도 모두 잠겨버렸습니다. 아이들이 타고 노는 회전목마는 말 머리만 겨우 보입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이 지역을 덮치면서, 하루 100㎜ 가량 비가 쏟아지자 물난리가 난 겁니다.
타판 미슈라 북한 주재 유엔개발계획 상주대표는 "태풍으로 인한 북한 홍수 피해가 심각하다"며, "10여 명이 사망하고 만 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함경북도 회령시는 가옥 3,000 채 이상이 물에 잠기거나 완전히 파괴됐고, 최소 2만 6,000여 가구가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북한 측 요청에 따라, 중국 구조대가 북한 땅으로 들어가 무인기를 이용해 북한 주민을 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주민
"우리는 31일 부터 계속 갇혀있었어.. 구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북한은 김정은의 산림관리 지시에도 불구하고 민둥산이 방치되면서 비가 조금만 많이 내려도 물난리가 거듭되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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