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타고 싶지 않은 항공사' 1위 北 고려항공…얼마나 열악하길래

  • 등록: 2016.09.04 19:54

[앵커]
북한 김정은의 유별난 비행기 사랑에도 불구하고, 북한 유일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올해 또 세계 최악의 항공사로 뽑혔습니다. 왜 최악의 항공사 인지 직접 확인해보시죠.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녀 승무원들을 내세워 대대적으로 선전해온 고려항공이 전세계 관광객들로부터 타고 싶은 않은 최악의 항공사로 뽑혔다고 온라인 여행잡지 이스케이프히어가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리포터
"민영항공 사업은 1970년대 초에 들어오면서부 활발해지기 시작하였는데…"

겉만 번지르르 할 뿐 내부를 들여다보면, 의자는 화면도 없이 좁고 낡은데다, 볼품없는 햄버거 등 저질의 기내식은 세계적 조롱거리입니다. 안내방송은 기체 소음에 뒤섞여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고려항공 기내방송
"........"

승무원들은 간단한 인사 외에는 영어로 소통이 안 되고

고려항공 승무원
"Good morning" 

이착륙 때 승객들의 벨트와 의자 등받이가 제대로 돼있는지 확인도 하지 않아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 7월 평양을 떠나 베이징으로 향하던 고려항공 여객기는 운항 도중 불이 나 중국 선양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비행기광'인 김정은의 각별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항공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도 고려항공에 5년 연속 낙제점을 줬습니다. 영국 정부는 "피치 못할 사정 아니면 고려항공을 이용하지 말라"는 경보를 내렸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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