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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단독] 北, 최신 '얼룩무늬' 군복 입수…입기 힘든 조악한 품질

등록 2016.10.05 20:17 / 수정 2016.10.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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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3년 북한 열병식입니다. 핵 배낭을 맨 병사들의 군복, 우리 구형 군복과 아주 비슷하죠. 북한 최신 군복인데, TV조선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바느질과 마감 상태로, 북한군 실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김미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전격 도입된 북한의 새 군복을 직접 입어봤습니다. 장병 군복 중간 사이즈인 4호입니다. 제 키가 165cm인데, 이렇게 딱 맞습니다.

우리의 구형군복과 비슷한 얼룩 무늬지만, 바느질은 엉성하고 마감 처리도 제대로 안 돼 곳곳이 터져있습니다.

한재식 / 대학생(예비역)
"겨울에도 입으면 못 버틸 것 같은데요. 금방 찢어질 것 같은데요."

2년에 한 켤레씩 지급되는 군화는 고무신에 천을 본드로 덧댄 엉성한 형태입니다. 3년 전 김정은의 지시로 대대적 복제 개편을 한 결과인데, 이전 갈색 군복과 비교할 때 원단 등 품질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모자 장식은 구리에서 플라스틱으로, 혁대는 천연 가죽에서 합성피혁으로 바뀌었습니다.

강리혁 / 자유북한방송 기자(북한군 2010년 제대)
"(구형은) 당겨도 안 찢어져요. 신형은 바느질을 보면, 정말 듬성듬성 떼먹듯이 박아놓았거든요. 이런건 이렇게 뜯어내면 다 뜯어져요"

그나마도 1년에 단 한 벌 지급되는데, 함경북도 회령에 주둔하는 27사단의 장교가 뒷돈을 받고 빼돌린 것이라고 합니다.

김정은 /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선군정치는 우리 당과 인민이 준엄한 난국을 뚫고 력사의 기적을 창조하게 한 승리의 보검이였습니다."

김정은이 핵 미사일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쓰는 사이, 만능갑옷이라 불렸던 90만 북한군 군복은 점점 더 조악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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