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또 암초를 만났습니다. 미국에서 8만대의 제네시스 쿠페를 리콜했습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미국에서 정식으로 런칭한 상황인데, 가뜩이나 줄어든 자동차 수출에 악재가 겹쳤습니다.
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네시스 쿠페의 리콜은, 에어백 결함 때문입니다. 2010년 미국에 첫 출시된 이후부터, 지난 6월 단종될 때까지 팔린 8만4천 대 모두가 대상입니다.
국내 모델은 에어백이 달라 리콜 대상이 아닙니다.
이 에어백은 탑승자의 체중과 위치 등을 읽어, 에어백 작동을 조절하는 스마트형 에어백입니다. 그런데 조수석 쪽 센서와 차량을 이어주는 커넥터가 외부 충격에 빠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에어백이 전개되면 안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전개되면서 아기나 어린이에게 부상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제네시스는 미국 슈퍼볼에서 최고의 광고로 꼽힐 정도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 별도의 브랜드로 공식 런칭했지만, 타격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조수홍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제네시스 브랜드에) 영향을 미칠수가 있겠죠 다른때보다는 조금더 지금 아무래도 조금 더 민감해져 있으니까. (고객들이) 지금 안믿으려고 하는 상황이니까."
세타2 엔진에 이은 또 다른 리콜로, 현대차의 수출전선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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