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이렇게 난마 같이 얽힌 경제현안을 해결한 경제팀은 보이질 않습니다. 부처 간 밥그릇 싸움에 두루뭉수리한 대책만 나옵니다. 경제 컨트롤타워, 유일호 부총리는 위기를 보는 눈이 국민과 다른걸까요?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 유일호 부총리는 "경제상황이 안 좋다"고 입을 뗐지만 정작 해법은 없습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언제라고 말씀드릴 수 없고 지금은 상황을 모니터링 해봐야 합니다."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를 잡겠다고 내놓은 대책은 서민의 돈줄을 막았고, 국토부의 8.25 부동산 대책은 반대로 강남발 집값 급등을 불러왔습니다. 이렇게 엇박자 경제정책이 터져 나오는데 이를 조정해야 할 부총리의 존재감은 미약합니다.
오정근 / 건국대 특임교수
"(현 상황을) 강력하게 돌파해나가야 할 리더십이 절실한데 리더십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현 경제상황을 보는 시각은 여전히 장밋빛입니다. 올해 정부가 밝힌 성장률 전망은 2.8%, 하지만 한국경제연구원 2.3% 등 민간연구소는 2% 초반을 제시합니다.
이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유일호 경제팀은 이번 주말 기재부 체육대회를 엽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체육행사라기보다도 체력단련하는 시기로 해요."
경제위기 체감도에서도 현정부 경제팀과 국민들 간엔 간극이 커 보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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