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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서둘러 박영수 특별검사 임명한 이유는?

등록 2016.11.30 19:43 / 수정 2016.11.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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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박영수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하면서 검찰조사를 거부한 것과 달리 특검 조사에 직접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특검을 모레까지 임명해도 되는데 하루만에 임명하면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모습입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폭 잡는 검사 조승식 대 재벌 잡는 검사 박영수.

박근혜 대통령은 박영수 변호사였습니다. 김대중 정부 당시긴 하지만 박영수 변호사가 사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근무한 경력을 눈여겨 본 것으로 전해집니다.

친박 핵심부가 법조계 원로들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대부분 박 변호사를 선호했다는 말도 들립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 조사에도 응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모레까지 특검을 임명하면 되지만, 야당의 추천 하루만에 즉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평소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미루는 박 대통령의 모습과 사뭇 다릅니다. 최고수위로 압박하는 검찰 수사의 고삐를 늦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 대통령은 '사상누각'이라고 비판했던 수사 결과를 내놓은 검찰에 "수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은 이번일로 고생한 검찰수사팀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검을 임명해 '검찰 수사를 거부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검의 직접 조사에는 응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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