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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송구, 기억이 안난다, 잘하겠다" 일관…몸사린 '송구재용'

등록 2016.12.06 19:52 / 수정 2016.12.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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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보여드렸던 것처럼 전경련 탈퇴, 미래전략실 해체, 경영권 승계 같은 일종의 돌발발언으로 뉴스거리를 제공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데뷔전에서 그리 좋은 성적을 받진 못한 것 같습니다. 자꾸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다보니 '송구재용'이란 별명이 생겨버렸는데, 속시원한 답변을 혹시 할까 기다렸던 국민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용 부회장은 '송구재용'이라는 새 별명을 얻었습니다. 오후 5시반까지 송구하거나 죄송하다는 말을 무려 18번 했습니다. 민감하거나,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는 기억이 안난다거나,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의원님 정말로 정말로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말을 느릿느릿 어눌하게 더듬으면서, 말끝을 흐렸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때는.. 어.."

앵무새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다보니, 의원들의 질책도 이어졌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르겠다 기억이 안난다 제가 부족합니다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사지선자용 대답을 종일 하고 있어요"

이 부회장은 '절대' 등의 표현을 쓰고 말을 끊기도 했습니다. 이런 표현은 법적으로 문제될 만한 발언은 철저히 피하겠다는 고도의 전략이라는 지적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여일 동안 법무팀과 사전질문지 등을 준비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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