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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종범 '수첩 거꾸로 적기'·정호성 '녹음 습관'…朴 꼬투리 잡았다

등록 2016.12.11 19:22 / 수정 2016.12.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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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박 대통령의 혐의를 밝히는데는 안종범 수석과 정호성 비서관등의 꼼꼼한 기록이 결정적이 었습니다. 510쪽 분량의 안종범 수석의 수첩에는 날짜별로 대통령 지시 사항이 빼곡하게 담겼있었고 '정호성 녹음파일'에는 대통령과 최순실, 정호성의 3자 대화만 5시간 넘게 담겨 있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쓴 업무수첩 17권을 증거로 확보했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로, 모두 510 페이지에 이릅니다. 

수첩 앞부분에는 순서대로 회의 내용을 적었는데, 특이하게 VIP, 즉 대통령 지시사항은 뒷장부터 거꾸로 넘기며 날짜별로 적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이 수첩 모든 내용이 자필이며 대통령 지시 사실을 적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의 스마트폰 1대와 폴더폰 1대에 담긴 녹음파일 236개, 35시간 분량을 복구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 내용도 있었습니다. 대통령 취임 전에 취임사를 함께 준비한 내용으로 5시간이 넘는 분량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이 대화 녹음을 한 뒤 다시 들으며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전후, 정 전 비서관과 최씨가 직접 통화한 녹음 기록은 11개, 1시간 4분입니다.

정 전 비서관이 넘긴 문건에 대해 최씨가 의견을 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의 통화 녹음 내용은 주로 업무 지시였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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