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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평일에 망명정부 수반 수차례 제의…김평일, 여전히 '두문불출'

등록 2017.02.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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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단체들은 김정은의 삼촌인 김평일 체코 대사에게도 수차례에 걸쳐 망명정부 수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평일은 이런 제의를 모두 거절했고, 김정남 피살 이후 납작 엎드린 모습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고급 외제차가 프라하의 북한 대사관에서 나옵니다. 나흘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평일 체코 대사의 차량입니다. 조수석에 탄 여성이 취재진을 경계하는 사이 운전자는 황급히 전화를 겁니다.

차량에는 김평일이 타고 있지 않았습니다. 김정남 암살 이후 외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평일은 지난해 10월 한 탈북단체 인사와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망명정부 수장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일 /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
"김평일씨나 김정남씨한테 망명정부 수장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한 것을 계속 진행해 왔던 거죠."

하지만 김평일은 거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러시아 연해주 지역 탈북단체들도 김평일 중심의 망명정부 수립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평일이 '백두혈통'인데다 러시아 측과 친분이 깊어 적임자라는 겁니다.

하지만 관련 인사들이 피살되거나 의문의 죽음을 맞으면서 무산됐습니다. 김평일은 수십년 동안 동유럽 지역 대사로 전전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이런 제안들을 거부하거나 접촉을 피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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