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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시호 "이모가 '朴 삼성동 금고서 돈 꺼내 써라' 지시"

등록 2017.04.24 20:09 / 수정 2017.04.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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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 재판 관련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최씨 재판에서 늘 불리한 증언을 했던 조카 장시호씨가 오늘도 삼성 뇌물 수수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까지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집에 비밀금고가 있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시호씨는 2015년 7월 이모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내려온 지시'라면서 삼성에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장씨는 급조하느라 오타와 비문이 가득했는데, 이 사업계획서로 삼성으로부터 16억 상당을 후원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장씨는 당시 이모의 방에서 A4용지 2장 분량의 '박 전 대통령 기업 회장 독대일정' 문서도 봤다고 밝혔습니다. 장씨는 2달 후 "삼성에서 후원을 해준다는 소문이 났다"며 "입조심 하라"며 서류철로 머리를 때렸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장씨는 당시 정유라씨가 "삼성 승마단에 소속됐고 회사에서 말만 결제 해주면 된다"고 말했는데 최씨가 정씨에게 "입들이 문제다"며 화를 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장씨는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관계를 '경제공동체'로 본 특검 주장도 뒷받침했습니다. 장씨는 최씨가 구속된 후 "당시 박 대통령의 삼성동 집 2층에 비밀금고가 있으니 그 안의 돈으로 정유라와 손자를 키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씨는 특검 수사 때부터 최씨의 혐의를 입증할 폭로를 이어와 '특검 도우미'로 불립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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