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이임순, '국정농단' 또 다른 축?…"교육부 장관까지 추천"

등록 2017.04.24 20:1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최순실씨 일가의 주치의로 알려진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가 광범위한 정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가 최순실씨를 통해 장관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이 교수로부터 교육부 장관과 식약처장, 베트남 대사, 코이카 단장, 경북대 총장 등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는데, 특검은 "실제로 서 원장은 이 교수에게 인사 추천 메일을 보냈고, 이 교수는 이를 최씨에게 다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관 인사 등에 관여한 국정농단의 한 면모"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은 "후보자들 중 실제로 장관이 된 사람도 있다"고 밝혔는데,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천 대상자에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 원장은 자신이 대통령 주치의로 선정된 과정에 대해서도 진술했습니다.

"주치의로 임명된 뒤 박 전 대통령을 첫 대면하면서 말씀 많이 들었다는 말을 듣고 의아해했는데, 이 교수가 전화를 걸어 '대통령이 서 원장에 대해 만족해한다'고 하기에 선생님께서 추천하셨냐고 물었더니 '잘 모시라'고만 했다"는 겁니다.

또 오늘 재판에서 특검은 이 교수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및 우 전 수석의 부인과도 직접 통화를 했고, 특히 "이 교수가 1년 동안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기흥CC 회장과도 167차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