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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이롱 환자' 189명 적발…챙긴 보험금 457억

등록 2017.07.11 21:40 / 수정 2017.07.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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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위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180여명의 가짜 환자들이 보험금 450억원을 챙겼습니다. 한 가족은 병원 수십곳을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의 한 병원 입원실. 침대에 환자 이름표가 붙어있지만, 손대지 않은 식판이 올려져있고, 옷장 속엔 새환자복이 그대로 걸려있습니다. 허위, 과다 장기입원한 일명 나이롱 환자들의 입원실입니다.

한 환자는 아예 환자복을 입고 버젓이 지하철을 타고 외출하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적발한 나이롱 환자 사기 혐의자는 189명. 이들이 가로챈 보험금은 457억원입니다.

일가족이 10년 동안 전국 20개 병원을 돌아다니며, 7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적도 있습니다. 주로 전직 보험설계사가 나이롱 환자를 끌어들인다음, 문제의 병원 사무장과 의사에 연결해주고, 입·퇴원확인서를 허위로 발급받는 수법입니다. 

전체 보험 사기 가운데 생명보험, 장기 손해보험 사기 비중은 51.6%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면, 블랙박스와 CCTV 설치가 늘면서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은 줄었습니다.

김영대 / 금융감독원 생명보험조사팀
"특히 보험 사기 방지 특별법이 작년에 생겼는데 그 이후로는 처벌이 강화됐기 때문에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금감원은 경찰청과 함께 앞으로 5개월 동안 보험사기를 집중단속 합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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