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도심에 대마초 농장…암시장서 가상화폐로 거래

등록 2017.09.11 21:37 / 수정 2017.09.11 21:4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도심 한복판 상가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판매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추적을 피하려고 인터넷 암시장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거래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이 굳게 닫힌 철문 잠금장치를 지렛대로 부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재배 중인 대마로 가득찬 방이 나타납니다. 인공태양 조명과 단열재, 습도 조절 장치까지 대마를 키우기 위한 환경을 갖췄습니다.

"아이구, 이게 다 뭐냐 이게."

고교 동창생 사이인 25살 회사원 이모씨와 취업준비생 정모씨 등 4명은 부산 도심 한복판 상가 건물에서 부업으로 대마를 재배했습니다.

학원과 가게 등이 입주해 있었지만, 이중 커튼에 철문, 옥상 환기구 등을 설치해 철저히 대마 재배를 감췄습니다.

이들은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암호화된 웹사이트 '딥웹'에 대마초 판매 글을 올리고, 계좌 추적이 힘든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만 대금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시가 4억5천여만원 상당의 대마를 재배해 1억 5천만원 어치를 팔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재억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비트코인 환전 내역 등 분석을 통해 피고인들을 검거하고 거래 규모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