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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니코틴 동반 자살?…같이 죽자더니 부인만 사망

등록 2017.09.14 21:19 / 수정 2017.09.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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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처음으로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한 아내와 내연남에게 지난주 무기징역이 선고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엔 작년 12월 부부가 니코틴 원액을 마시고 함께 자살을 시도했다가 아내만 숨지고 남편은 무사한 사건이 신고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유족들은 살인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8개월 투병 끝에 숨진 45살 최모씨. 지난 5일 장례를 끝내고 땅에 묻혔지만, 편히 눈 감을 수 없었습니다. 유족이 타살 의혹을 제기하면서 부검이 실시됐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민
"자살이라 그랬는데 타살일 가능성이 많다고…. 관 가지고 파서 꺼내 가지고…."

최씨가 쓰러진 것은 지난해 12월 31일. 남편 김모씨는 부부싸움 도중 "함께 죽자"며 니코틴원액을 꺼내 소주잔에 따랐습니다. 최씨는 니코틴 원액을 모두 마셨고, 심정지가 와 뇌사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같이 니코틴을 마셨다던 남편 김씨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최씨 유족들은 동반자살을 위장한 살인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숨진 최씨 모친
"둘이 먹고 죽자고 해서 우리 딸은 먹고. (자기도) 먹었는데, 자긴 살았다, 자기는 토했다 이렇게…."

하지만 김씨는 자신도 부인과 함께 니코틴 원액을 마셨지만 곧바로 구토를 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남편 김씨를 불러, 니코틴 원액 구입 경로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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