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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로에 선 한미 FTA…오늘밤 양국 통상대표단 '격돌'

등록 2017.10.04 21:02 / 수정 2017.10.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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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반에 한미 양국이 한미 FTA 개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2차 협상을 시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진에게 '이 사람이 너무 미쳐서 지금 당장이라도 손을 뗄 수 있다고 말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이지요. 회의 시작 전부터 폐기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수위를 높이는 미국 통상대표단과, 방어에 나선 우리 대표단간 격돌이 예상됩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1차 회의가 탐색전 성격이었다면,

김현종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8월 22일)
"금번 공동위 특별회기에서 양측은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워싱턴 D.C. 2차 회의는 진검승부의 시작입니다. 영상회의로 치른 1차 공동위원회 회의와 달리, 이번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직접 대면합니다.

한미 FTA 개정 여부를 놓고 벌이는 협상인 만큼 개정의 폭과 범위가 최대관건입니다. 미국은 FTA로 무역 적자가 증가했다며 개정 협상을 압박하고 있고 우리측은 한미 FTA 영향에 대한 공동분석이 먼저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협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폐기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협상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공동분석을 병행하는 조건으로 양측이 개정 협상 개시에 전격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회의 결과는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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