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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 대사관은 외화벌이 전초기지…임대업·파티장에 정육점까지

등록 2017.10.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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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40여개국에 북한 대사관이 있는데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 불법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불법 외화벌이를 하는 북한 외교관 사실 세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일까지 하는구나 싶습니다. 대사관 건물을 파티장으로 빌려주기도하고 불법 정육점까지 직접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거 돈독한 관계였던 동구권에 넓은 외교 공관을 확보한 북한. 주 불가리아 북한 대사관은 건물 한 곳을 아예 예식장 등 현지 업체 영업에 임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TV광고 촬영도 진행되는 이곳에선 파티와 불꽃놀이까지 벌어지는데, 연간 18만 유로 우리돈 2억여원의 임대 수입이 나온다고 전해졌습니다.

주 폴란드 북한 대사관에도 제약회사와 광고회사 등 40개 기업과 단체가 주소를 두고 있는데, 모두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와 관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고기 유통이 불법인 인도에서는 북한 대사관이 정육점을 운영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대사관 뒷문을 두드리면 지하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구매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비엔나 협약은 '외교관은 영리를 위한 상업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독일이 유스호스텔로 사용되는 북한 외교시설을 폐쇄하는 등 단속에 나선 상황입니다.

마틴 섀퍼 / 독일 외무부 대변인
"독일은 북한 정권의 재원을 신속하게 폐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외교 공관이 치외법권 지역이라는 점을 악용해 일부 국가에서 불법 외화벌이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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