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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진핑, 마오 버금가는 지도자 되나?…장쩌민은 '꾸벅꾸벅'

등록 2017.10.19 21:39 / 수정 2017.10.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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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개막한 중국 공산당 당대회 소식입니다. 당 상무위원들이 '시진핑 사상'이라는 표현을 언급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후계자 없이 3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중국 지도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설까지 돌았던 장쩌민 전 주석이 꾸벅꾸벅 조는 모습도 화제였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69차례나 언급한 말은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입니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노력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 인민일보 해외판은 상무위원 7명 중 3명이 시진핑 이름을 넣어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공산당 당헌에도 이렇게 시진핑 이름까지 포함한 사상으로 기재될 경우, 시 주석은 덩샤오핑을 넘어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최고 권위를 부여받는다는 분석입니다. 

시진핑 후계자로 관심을 모았던 후춘화 서기와 천민얼 서기는 상무위원에서도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관례를 뛰어넘어 3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됩니다. 한때 사망설이 돌았던 91세 장쩌민 전 주석은 시 주석 연설 중에 꾸벅꾸벅 졸거나 하품을 하는 모습이 계속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부축을 받는 와중에도 손을 흔들면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평소 수영과 테니스 등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후진타오 전 주석은 비교적 정정한 모습이었습니다.

한 때 중국 최고 권력자였던 두 전 주석은 자신들의 측근이 줄줄이 낙마한 이후 중앙 정치에서 물러나 취미생활을 즐기며 사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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