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20억 줄테니 필리핀 가라"…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당했다

등록 2017.10.26 21:16 / 수정 2017.10.26 21: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배우 송선미씨 남편 살인사건 후속보도입니다. 흉기에 찔려 숨진 송선미씨의 남편은 청부 살인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씨 남편의 사촌이 살해범에게 "20억원을 줄테니 필리핀에 가서 살아라"며 구슬렸다고 합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송선미씨의 남편 고모씨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조 모씨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숨진 고씨의 사촌 곽모씨가 살인을 교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진동 /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살인범에게 거액의 사례금과 노후대책, 변호사 비용 등을 주겠다며 소송 상대방인 사촌형의 살해를 교사하고."

곽씨는 조씨의 빚 2억원을 갚아주는 것을 포함해 모두 22억원을 주겠다며 살인을 부탁했습니다.

조씨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가족들 뒤를 봐주겠다" "필리핀에 가서 살면 된다"고 다독였습니다.

곽씨는 고씨의 매형인 변호사도 같이 살해하라고 지시했지만, 조씨가 거부하자 "겁을 주기위해 변호사 앞에서 고씨를 살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살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씨는 '청부살인', '암살방식'을, 곽씨는 '살인교사죄 형량' 등을 검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청부살인을 부인하던 고씨는 곽씨가 약속과 달리 변호사 비용을 주지 않자 변심해 자백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곽씨와 곽씨의 아버지를 증여 계약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한데 이어, 오늘 곽씨를 살인교사죄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