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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영수증 확인했나요"…대형마트 계산착오 15만 건

등록 2017.10.27 21:44 / 수정 2017.10.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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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에서 계산한 뒤, 빼곡히 적힌 긴 영수증 대충 보고 버리기 일쑤지요. 귀찮아도 꼼꼼히 보시길 바랍니다. 계산이 잘못된 경우가 확인된 것만 지난해 15만건이 넘었습니다. 모르고 지나친 건 더 많을 수도 있겠죠.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추석연휴에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윤남희씨는 영수증을 확인하다 가격표엔 5900원으로 적혀있던 옷이 7900원으로 계산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윤남희 / 계산 착오 피해자
"영수증에 찍힌 가격이 제대로 된 가격이라고... 그 가격이었으면 샀을까 하는 기분도 들었고요."

지난해 대형마트 3사에 계산이 잘못됐다며 접수된 건수는 홈플러스가 7만5천건, 이마트 4만3천건, 롯데마트 3만4천건 등 모두 15만3천여건. 보상금액은 7억5천만원에 달했습니다.

그나마 소비자가 발견해 문제가 된 경우만 집계한 수치입니다. 계산원 실수나 다른 제품의 계산표가 붙은 경우도 있었지만, 가격 할인 행사가 끝난 뒤에 제때 가격표를 바꾸지 않아 실제 금액과 다르게 계산하는 경우도 태반입니다.

소비자가 계산 착오를 발견하면 마트들은 보상 차원에서 5천원짜리 상품권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마트가 정산 과정에서 계산 착오를 발견해 소비자에게 먼저 알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김한표 / 자유한국당 의원
"고객을 속이고 부당하게 이득을 얻는 행위인 만큼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개선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합니다."

무심코 받아 주머니에 넣기 전에 영수증을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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