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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추격조 군사분계선 넘었다…우리쪽 나무에 총알 박혀"

등록 2017.11.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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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순 병사 관련 뉴스입니다. 귀순하던 병사를 뒤쫓던 북한 추격조가, 군사분계선을 넘고, 북한군이 쏜 총알이 우리측 나무에 박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귀순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려다 돌연 연기해 의혹만 키우고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판문점 20여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북한 병사 귀순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영상에는 귀순 병사를 뒤쫓는 추격조 4명의 일거수 일투족이 담겼습니다.

추격조 가운데 1명은 군사분계선을 2~3미터 가량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쪽으로 뛰어오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되돌아간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군사분계선을 넘은 이 병사가 남쪽으로 총을 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 나무에 북한군이 쏜 총알이 박혀 있는 게 발견했습니다.

북한 추격조가 쏜 40여발의 총격 중 일부가 남쪽으로 넘어온 게 확인된 겁니다. 북한 추격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병사에게 총격을 가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유엔사는 오늘 오전 귀순 장면이 찍힌 26초짜리 CCTV영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추격조가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을 빼더니, 오후 들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영상 공개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CCTV 공개를 미룸에 따라 북한 병사 귀순 과정에 대한 의문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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