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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주민 대부분 기생충 감염…최전방 장병도 강냉이로 끼니"

등록 2017.11.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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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상 당한 귀순 장병의 몸을 통해 북한의 실상이 드러났습니다. 뱃 속에서 이국종 교수도 놀랄 정도의 큰 기생충이 발견됐고  음식물은 거의 옥수수였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위생과 영양상태가 그만큼 심각하다고 합니다.

김정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적게는 절반에서 많게는 거의 대부분의 주민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생충 예방 방송도 주기적으로 하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조선중앙TV
"회충은 최고 35cm정도까지 자라며 한 번에 20여만개의 알을 낳고…."

부실한 상하수도 시설과 인분을 이용한 작물 재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서 민 / 단국대 의대 교수
"상하수도 시설 같은 그런 게 잘 완비가 안 되면 기생충이 계속 만연될 수밖에 없거든요. 구충제를 먹어도 또 걸릴 수밖에 없는…." 

귀순장병의 배 속에서 나온 음식물은 대부분 옥수수였습니다.

최경희 / 北 연구단체 '샌드' 대표
"병영 안의 생활 상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사실 옥수수로도 배를 다 채울 수가 없는 상황이죠."

비교적 좋은 출신성분으로 추정되는 병사의 신체 상태가 이 정도라면 일반 주민의 위생과 영양 상태는 훨씬 더 열악할 것이란 지적입니다.

송경옥 / 탈북자 (2015년 3월)
"강냉이를 소, 사람 똥으로 막 이렇게 버무려 놓은 것을 이만큼 훔쳐와서 강변에 가서 씻고…."

귀순 장병은 현재 별다른 합병증 없이 맥박 등 수치가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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