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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귀순병사에 13초간 쐈다…그는 중좌의 아들"

등록 2017.12.01 21:17 / 수정 2017.12.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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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순병사 오청성 씨가 JSA를 통해 귀순하는 동안 북한군이 13초간 사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 씨는 최근 의료진에게 "초코파이를 먹고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형, 안 내려 갈래? 초코파이 배 찢어지게 먹을 수 있잖아. 내 딱 한 번만 얘기할 테니까 잘 들어 둬라. 내 꿈은 말이야. 언젠가 우리 공화국이 남조선보다 훨씬 더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것이야."

현재 묽은 미음을 먹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 오청성 씨는 몸이 회복된 뒤 꼭 먹고 싶은 음식으로 초코파이를 꼽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이 B형 간염에 걸린 것조차 모르고 있었고 17살 군 입대 이후 채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수립된 사실도 몰랐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새 대통령이, 정부가 꾸려진 것 그런 것도 모르고 있고, 그래서 그런 걸 얘기를 해 주면 선거제도가 그렇게 정말 있냐. 그런 것들을 궁금해하기도 하고…."

국방위 관계자는 "오씨 아버지는 헌병 중좌로 우리 군으로 치면 중령에 해당된다"며 "출신 성분이 좋기 때문에 JSA에 근무하게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오청성 씨의 JSA 탈북 과정과 관련해 "북한군 병사 4명이 권총과 소총으로 약 13초간 사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석주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비무장지대 내에서 군사분계선 너머로 사격, 추격하던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DMZ 내 자동화기 반입 및 사용입니다."

오 씨는 총에 맞아 쓰러진 뒤, 낙엽 속에 몸을 숨겼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중환자실에서 1인 일반 병실로 옮겨진 오씨의 건강상태는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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