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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남 가족 피신단체 "한국 정부, 도움 요청 거부"

등록 2017.12.29 21:14 / 수정 2017.12.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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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가족들이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구출해 대피시킨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를 기억하실 텐데 이 단체의 주장입니다. 김한솔 보호에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라고도 했는데, 우리 정부는 일단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북한 최고 권력자의 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 한복판에서 암살당합니다. 한달 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인터넷에 등장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김한솔 (2017년 3월 8일 공개 영상)
"제 아버지는 이틀 전에 살해당했고 저는 현재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습니다. 구해준 분들께 매우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김한솔을 구출했던 단체 '천리마민방위'가 새로운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상단에 '한민족 아닙니까?' 라는 제목입니다.

"남쪽 새 정부(문재인 정부)가 어떤 방향을 추구할지 기다렸다"며 "확인된 통로로 여러 번 남쪽으로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변조차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목숨을 위협받는 동포들이 있는데 요청을 무시한 것에 대해 훗날 어떻게 답할 것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천리마민방위의 우리 정부에 대한 이런 언급 내용들에 대해서는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문ㅌㅅ'이 쓴 것으로 돼 있습니다. 성과 이름 초성으로 추정되는 이니셜을 남긴건 처음입니다.

이전까진 천리마민방위의 영어 약자인 CCD 프로텍션이라는 이메일 주소를 적었습니다. '움직임'을 '음직임'으로 잘못 적고, 비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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