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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염증 있는 돼지목살, 왕갈비로 둔갑

등록 2018.02.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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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콤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돼지 왕갈비를 찾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왕갈비 업체에서 고름이 생긴 'B급' 목살을 갈빗대에 붙여 짝퉁 왕갈비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겉보기에 멀쩡한 돼지고기 목살입니다. 그런데 손가락으로 누르니 하얗고 누런 고름이 곳곳에서 삐져나옵니다.

정육업자
"단면을 보면 (고름이) 이만큼 파먹고 있는 거예요. 단순하게 겉에만 있는 게 아니라 한 3분의 1정도 농(고름)이 들어왔죠"

구제역 백신을 맞춘 돼지를 주사액이 온몸에 퍼지기 전 조기출하하면 생기는 염증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목살에서 고름을 제거한 뒤 B급 목살 즉, 'B목'이라 부르며 판매합니다. 염증 부위를 제거한 B목은 먹을 수는 있지만,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B목 고기 상당량이 왕갈비로 둔갑해 제 값보다 비싸게 팔립니다. 일부 육가공 업자가 B목 고기를 갈빗대에 붙여 왕갈비로 판매하는 겁니다.

육가공업자
"이것이 고름을 제거한 돼지 목살 B목인데요 이 고기를 가지고 돼지 왕갈비를 만들어보겠습니다"

B급 목살이 돼지 왕갈비로 둔갑하는 과정과 가짜 왕갈비 구별법, 내일 저녁 10시40분 CSI 소비자 탐사대에서 가면 정육업자가 폭로합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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