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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삼지연 관현악단', 갈등과 화해의 두 얼굴

등록 2018.02.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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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특집 1부. '삼지연 관현악단', 갈등과 화해의 두 얼굴

지난 9일,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제23회 동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세 차례 도전 끝에 얻어낸 뜻 깊은 결실이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17일간 국제적인 겨울 스포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화제를 뿌렸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결성', '응원단 및 예술단' 파견, '김정은의 친동생 김여정 이른바 '백두혈통' 첫 방남' 등 10여년 간 경색됐던 남북 교류가 한 달여 만에 급 물살을 탔다.

'탐사보도-세븐' 제작진은 지난 열흘간 북한 예술단과 응원단의 동선을 밀착 취재했다. 하지만 그들이 거쳐간 서울과 강릉, 평창, 인제 등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광경들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오는 14일(수) 밤 10시,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둘러싼 상반된 광경들과 예술단원들의 비공개 영상 등을 집중 보도한다.

# 삼지연 관현악단이 머무른 북한 만경봉호 취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응원단 288명을 싣고 부산 다대포항에 들어온 만경봉 92호. 이번엔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을 싣고 16년 만에 동해 묵호항에 왔다. 경의선 육로로 방남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 갑작스레 방남 경로를 바꿔 우리 측에 통보한 북한. 그들은 왜 육로가 아닌 뱃길을 선택했을까. '세븐' 제작진은 동해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를 밀착 취재했다.

# 같은 날 벌어진 열병식과 삼지연 공연, 북한의 속내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 1위원장의 올해 신년사 이후, 한 달여 만에 많은 남북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인 지난 8일, 강릉에서는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관현악단의 첫 공연이 열렸다. 하지만 같은 날 북한 평양에서는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이 치러졌다. 또 북한은 화성-12형, 화성-14형 등 그들이 개발해 온 각종 미사일을 선보였다. 공연과 미사일, 북한의 숨겨진 의도는 무엇일까?

# 북한 공연장 밖에서 벌어지는 남남 갈등의 현장
대부분 앳된 여성들로 구성된 북한 응원단과 삼지연 관현악단.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취재진들의 주요 관심사다. 그러나 이들을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북한 핵도발이 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이 열린 강원도와 서울에선는 보수단체의 항의 시위가 열렸다. 반면 한반도기를 들고 "우리는 하나"를 외치는 단체도 있었다. 지구촌 손님들 앞에서 벌어진 대립의 현장. '세븐' 제작진은 몸싸움과 욕설, 고성이 오갔던 그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8 평창 올림픽에 급작스럽게 찾아온 북한 손님들. 그들은 남북 화해의 진정한 메신저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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