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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황제의 명약' 공진단, 그 많은 사향은 어디서?

등록 2018.03.25 19:22 / 수정 2018.03.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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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력 회복에 좋다는 공진단은 비싼 가격에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진단 주요 성분인 사향은 멸종위기종인 사향노루를 죽여야 만 얻을 수 있다는데, 그 많은 사향 가루는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김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중의 한의원, '황제의 보약'이라며 전시해놓은 약, 바로 공진단입니다. 열알에 45만 원, 한알에 약 4만 5천 원입니다. 한의원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한의사
"10알 (구매)하시면 35만 원 하고요. 한달하면 30알 정도 하니까 105만 원 정도 합니다."

공진단 가격이 비싼 건 핵심 재료인 사향 때문입니다. 사향은 멸종위기종인 사향노루를 죽여야만 채취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약재상
"사향은 국산이 있으면 1억은 내야 해요. 국내산은 없어요. 천연기념물이어서."

이 때문에 대부분 러시아에서 들여오는데 2016년 사향 국내 수입량은 198kg. 사향노루 1만3천마리를 죽여서 얻은 셈입니다.

안덕균 / 식약처 사향 감별위원
(보호 종인데 만3천마리씩 한해에 잡는다는 게)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나마도 모자라 불개미로 만든 가짜 사향까지 유통됩니다.

약재상
"이건 사기야 가짜고" (뭐가 들어있는 거예요?) "불개미"

하지만 한의원과 제약사들은 너도나도 사향 공진단이라며 판매하는 상황.

잠시 후 7시50분 'CSI: 소비자탐사대'에서 사향 공진단 유통 실태가 방송됩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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