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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등학교 '흉기 인질극' 벌인 20대 男…1시간 만에 체포

등록 2018.04.02 15:10 / 수정 2018.04.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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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다가 한 시간 만에 경찰에 제압됐습니다. 4학년 여자 어린이가 붙잡혀 있었는데, 다행히 다친 곳도 없고, 정신적으로도 안정적인 상태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홍 기자 전해주세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20대 남성 Y씨가 서울 방배초등학교에 들어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Y씨는 졸업생인데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며 학교에 들어왔고, 행정실을 지나 교무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학급 물품을 가지러 온 4학년 K모양을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며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교감은 3~4분쯤 설득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신고했고, 11시 47분쯤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 등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Y씨에게 접근해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Y씨가 경찰에 물을 건네받아 마시던 도중 갑자기 간질 증세를 보였는데요. 경찰은 이틈을 타 Y씨를 제압했습니다. 56분만에 인질극이 종료된 겁니다.

피해자 K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곧바로 경찰 피해자보호팀,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심리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의료진은 조금 전 K양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다행히 외상이나 호소하는 증상은 없는 상태고, 정신적으로도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피의자 Y씨도 다른 대형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간질증상을 계속 보이고 있어 인질극을 벌인 동기나 범행 경위 등은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피해 어린이와 특별한 관계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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