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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북 평화 분위기 무르익자 불법 中어선이 몰려온다

등록 2018.05.03 21:37 / 수정 2018.05.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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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광의 문은 열리는데, 서해 5도에는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최근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해경이 단속을 하면 중국어선은 NLL을 넘어 북한 해역으로 달아나는 바람에, 손도 못 쓰는 상황입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3km 떨어진 북한 석도 앞바다입니다. 중국어선 20여 척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하순부터 중국어선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박태원 / 연평도 어촌계장
“갑자기 비약적으로 숫자가 순간적으로 느는 것을 봐서는 또다시 얘네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되는거죠.”

지난해 5월에 연평도 앞바다에 나타난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1척 뿐이었습니다. 올해 5월에는 사흘만에 이미 70척을 넘었습니다.

해경은 지난달부터 집중단속에 나섰지만 중국어선이 북측 해역으로 달아나면 속수무책입니다.

해경 
"우리가 쫓아갔는데 (중국어선이) 바로 NLL로 들어가버리면 우리가 못 들어가잖아요. 우리 수역 아닌 곳을 들어가면 안되잖아요."

서해5도 어민들은 중국어선을 막기 위해 NLL 경계지점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 남북 공동 해상파시를 열자고 주장합니다.

조현근 / 서해5도 인천시민대책위원회
"중국어선들이 못 들어오게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방법은 장산곶 입구랑 석도 앞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서 NLL 해상파시를….”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의 위협이라는 걱정을 덜고 조업을 하게 된 서해 5도 어민들, 하지만 중국 어선이 싹쓸이를 해가는 한 바다의 평화는 있으나 마나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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