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드루킹 "검찰이 축소 수사", 檢 "드루킹이 오히려 거래 제안"

등록 2018.05.18 21:07 / 수정 2018.05.18 21:1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드루킹은 옥중편지에서 "'사건의 주범'인 김경수 의원은 더 이상 검찰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수사 축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검찰 역시 드루킹이 오히려 수사를 축소해 주면 김경수 의원 관련 진술을 해 주겠다며 거래를 시도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은 옥중편지에서 김경수 의원을 "최종 지시자로 모든 보고를 다 받았고, 매크로 프로그램의 존재도 알던 사건의 주범"이라 지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은 빼라는 말을 들었다"며, 수사가 축소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즉각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자청해 45분간 드루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찰은 "김 의원의 진술을 빼라고 한 사실이 없었다"며, "드루킹이 허위 주장을 한다"고 반격했습니다. 오히려 드루킹이 변호인을 통해 "검사에게 선물을 주겠다"며 먼저 면담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면담은 지난 14일 50분 동안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뤄졌는데, 검찰은 이 자리에서 드루킹이 "본인과 경공모에 대한 수사 확대나 추가 기소 없이 재판을 빨리 끝내주면 김 의원과 관련된 진술을 해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불법적인 김씨의 제안을 즉각 거절했고, 면담 내용은 경찰에 통보했다"며 "면담 과정을 모두 녹화해 필요에 따라 공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피고인과의 면담 사실을 공개했지만, 드루킹의 폭로 내용보다 행위의 의도와 목적을 따지는 공방을 벌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