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루킹 사건을 수사중인 특검팀이 휴일을 반납한 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드루킹 최측근인 '서유기' 박모씨를 소환했는데, 그 모습을 저희 취재진이 단독 포착했습니다. 서유기는 검찰 조사에 협조하며, 매크로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서버의 작동 원리 등을 진술한 인물입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치소 호송차에서 내리는 수의 입은 남성. 경공모에서 '서유기'라는 대화명을 쓴 31살 박 모 씨입니다.
"특검 수사 협조하실 계획이신가요?"
박 씨는 2016년부터 경공모 내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처리해온 드루킹 최측근 중 한명입니다. 경공모 자금원인 비누제조업체의 대표를 맡았고, 매크로 조작에도 가담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됐습니다.
수사 개시 이후 특검에 소환된 인물은 드루킹 이외엔 박 씨가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6시간 동안 박 씨를 상대로 지난달 28일과 어제 소환 조사했던 드루킹의 진술 내용을 확인하고, 매크로 조작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연루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드루킹이 2016년 10월 김경수 당선인에게 매크로 조작 시연을 했다고 주장하는 현장에도 박 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검은 박 씨에 이어 구속 중인 나머지 드루킹 측근 2명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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