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당 노회찬 의원측이 지난 2016년 드루킹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이미 해 드린바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결과 드루킹측이 노회찬 의원에게 건넨 돈이 이 뿐만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 의원은 지난 2013년 의원직을 상실했는데 이후 경공모 측으로부터 강의료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과 회계장부를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번 강의에 2천만원 수준의 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단순한 강의료는 아닌 것으로 특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성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측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지목해 접근한 건 2014년 무렵. 복수의 경공모 회원들은 경공모 인맥을 국회에 입성시키겠다는 계획 하에 드루킹이 노 원내대표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4월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수백 명이 참여하는 큰 강연이었고요. 전국에서 모여 있고 굉장히 활성화돼 있는 그런 단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검이 파악한 당시 강연료는 회당 2000만 원 수준.
정의당 측은 "경공모 측이 낸 일방적인 자료일 뿐"이라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재입성을 염두에 두고 다른 강사와 현저하게 차이나는 액수를 현금으로 건넸다면, 탈세 혐의 외에 정치자금법 적용도 가능하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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