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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 고창서 조선시대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11점 발견

등록 2018.11.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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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무장읍성터에서 조선시대 시한폭탄인 비격진천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은 고창지역 수혈 유적과 주변 퇴적토에서 비격진천뢰 1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비격진천뢰는 우리나라 최초의 작렬 시한폭탄으로,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전 화포장 이장손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쇠 재질의 원형으로, 내부에는 화약과 쇳조각, 발화 장치인 죽통으로 구성되어 있다. 완구라는 화포에 넣어 발사하면 목표 지점에 도착해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수많은 파편이 쏟아지게 된다.

이번에 발견된 비격전천뢰는 지름 21cm, 무게 17~18kg 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남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비격전천뢰는 조선 후기까지 쓰였는데,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관군이 도망가면서 숨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비격진천뢰는 모두 6점으로, 이 가운데 1개는 보물 제 860호로 지정돼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하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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