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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4년전 통신대란 '판박이'…5G시대 '재앙' 현실화 우려

등록 2018.11.26 21:09 / 수정 2018.11.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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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를 보면서 24년인 1994년 서울 종로구 통신구 화재의 악몽을 떠올린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때만해도 이동통신이나 인터넷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 그나마 나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미래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4년 종로 5가 통신구 화재로 서울, 수도권 일대 통신 대란이 벌어진 뒤, 한 전문가가 일간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통신망이 기능을 못하면, 경제활동이 마비된다"며, 2중망. 즉 백업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안업체 관계자
"예전 사례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안 한 이유는 결론은 투자대비 비용 효과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화재에도 백업은 없었고, 대란은 재현됐습니다.

5G 시대에 이번과 같은 사고로 통신 불통이 벌어지면, 피해는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일제히 멈추거나 오작동하고, 드론이 우수수 떨어져 내리고, 인공지능 로봇과 사물인터넷 가전은 먹통 되는 세상. 초연결사회에서 통신장애는 국가적 재난입니다.

한석현 / 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부
"자율주행이나 원격조종 같은... 예상치 못한 문제들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거죠"

정부는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유영민 / 과기정통부 장관
"통신 3사와 관계부처 등과 협력을 통해서 금년 말까지 안전한 통신망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말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상용국이 됩니다. 하지만 신규 투자 못지 않게 기존 시설 유지 보수가 중요하단 점을 또 한 번 비싼 수업료를 치른 뒤, 재확인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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