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특성화고등학교 절반 이상이 신입생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관내 70개 특성화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결과 전체의 54%인 38개교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체 특성화고 지원자는 1만7375명으로 모집 정원 1만 5502명보다 10% 가량 많았지만, 디자인·조리·미용 등 인기 학과로 지원자가 몰리면서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직업교육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대학 진학을 선호하는 경향도 영향을 줬다"며, "학과 개편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성과고는 공업·농업·상업 등 해당 분야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해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대학 진학이 금지되는 마이스터고와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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