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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동욱 앵커의 시선] 2018년의 기억들①

등록 2018.12.27 21:45 / 수정 2018.12.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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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격동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쉼 없이 달려온 앵커의 시선도 이제 올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올해, 전 세계가 가장 주목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이 장면 일겁니다.

김정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

트럼프
"우리는 회담이 아주 잘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 두 정상은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놓고 '세기의 담판'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까지 북한 비핵화는 단 한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이 벌인 무역전쟁도 올 한해 전 세계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의 일방주의와 부상하는 중국의 힘이 맞부딪치면서 만들어낸 거대한 소용돌이는 내년 역시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부모 손에 이끌려 미국으로 향하는 캐러밴 행렬 속 아이들입니다. 수천 명의 중남미 이민자들이 범죄, 굶주림을 피해 미국으로,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맞은 것은 장벽이었고, 그들의 고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타임지는 사우디를 비판하다가 피살된 언론인 카슈끄지를 비롯해 진실을 알리려다 희생된 언론인들을 올 해의 인물로 꼽았습니다.

'가짜 뉴스'가 판치면서 이들의 희생이 유난히 빛난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7월, 태국에서는 전 세계를 감동시킨 기적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동굴 탐험에 나섰다가 고립된 11명의 소년들이 17일 만에 기적적으로 전원 구출된 겁니다.

해가 갈수록 인간을 위협하는 자연의 힘은 흉포해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강진과 쓰나미가 잇따라 발생해 삼천 명 넘게 목숨을 잃었고, 미국 캘리포니아와 그리스의 산불은 자연의 힘에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습니다. 12월 27일 앵커의 시선은 '2018년의 기억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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