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무료 관광 미끼' 36억 상당 필로폰 밀반입 일당 검거

등록 2019.01.21 13:59 / 수정 2019.01.21 14:2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연합뉴스

무료 관광을 미끼로 주부들을 꼬드겨 2016년부터 필로폰을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공급하고 국내에 유통한 58살 한 모 씨등 14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국내판매총책 46살 이 모 씨와 수도권 판매총책 43살 최 모 씨가 갖고 있던 필로폰 320.21g도 압수했다. 모두 1만 2673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해외공급총책 한 씨는 2016년부터 캄보디아에 거주하며 SNS를 통해 구매자와 접촉 후 국내판매총책 이 씨를 통해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왔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로 확인된 한 씨가 국내로 공급한 필로폰만 6kg으로 36억 원 상당이다. 한 씨는 이 씨를 시켜 밀반입책을 모아 이들을 캄보디아로 불러 필로폰을 운반하도록 했다.

경찰에 적발된 밀반입책 12명은 모두 여성이었으며 이 중 4명은 주부였다. 이 씨는 58살 김 모 씨등 밀반입책들에게 "캄보디아 명승지를 관광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꼬드겼다.

김 씨 등은 한 번에 200g가량에 달하는 필로폰을 속옷에 숨겨와 국내에 전달하고 300만 원에 달하는 수수료까지 챙겼지만 "공업용 다이아몬드인 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18년 4월 국내판매총책 이 씨등을 검거한 후 해외공급총책 한 씨등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국정원과 공조해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 씨를 붙잡아 지난 1월 18일 국내로 송환했다. / 홍영재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