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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캐릭터 분석에만 3개월…첨단화하는 분장의 세계

등록 2019.01.28 21:50 / 수정 2019.01.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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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극은 배우들의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고증을 거친 분장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우리나라 사극 분장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지, 홍연주 기자가 직접 체험을 해봤습니다.



[리포트]
"네가 왕이 되면 알 것이다"

40대부터 70대까지, 영조의 다양한 모습을 재연한 배우 송강호. 얇은 검정색 수염부터 기다란 은빛 수염까지 세월의 흐름이 분장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왕위에 위협을 느끼는 광해군과 뛰어난 말솜씨로 좌중을 사로잡는 광대. 1인 2역을 맡은 이병헌의 광기 어린 연기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특수 분장입니다. 관객에게는 순식간이지만. 분장팀은 오랜 연구와 수정을 거쳐 힘겹게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조태희 / 분장감독
"한장면에 10초 영상이지만, 이 10초를 위해 노력했다는 모습을…."

영화 속 사극 분장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걸까요? 특수 분장계에서 손 꼽히는 조태희 감독의 손을 빌려 변신해봤습니다. 속눈썹과 입술 메이크업은 전혀 하지 않고, 머리 가체를 올리는 데만 30분이 걸립니다.

"이렇게 1시간에 걸쳐 조선시대 중전 분장을 받아봤는데요. 길이만 1미터가 넘는 가체를 얹으니 목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습니다."

완벽한 변신에 8개월, 지우는데 10분, 다소 허무할 수 있는 특수 분장은,, 전문가들의 기술력을 더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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